디지털교과서 도입 앞둔 교육업계, 생성형 AI 콘텐츠 기술력 경쟁

입력 2024-09-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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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독후감 첨삭하고 영어 대화…동화 창작도

(사진제공=웅진씽크빅)
(사진제공=웅진씽크빅)

교육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내년 정부의 AI 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을 앞두고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10월 중 국내 유초등 교육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콘텐츠에 생성형 AI를 더한 교육 서비스 ‘링고시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링고시티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 메타버스로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70개 이상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영어를 배우는 콘텐츠로, 언제 어디서나 패드로 접속해 영어와 친밀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특히 생성형 AI 탑재로 실감 나는 대화가 가능한 각 NPC(Non Player Character)는 학습자와 나눴던 대화, 영어 수준, 취향 등을 모두 기억하는 원어민 친구가 돼 학생이 교육에 흥미를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스피킹 실력을 향상한다. 또 초등 영어 과정을 모두 마스터 할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20분 분량의 일일과제(PLAN)를 제시해 학습 효율과 성과를 관리한다.

(사진제공=천재교육)
(사진제공=천재교육)

천재교과서의 해법독서논술은 이달 말일까지 전국의 해법독서논술 원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첨삭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10월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법독서논술의 AI 첨삭 베타 서비스는 학습생의 독후감을 AI가 첨삭하고 맞춤법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AI가 표현력, 전달력, 구성력, 이해력, 맞춤법의 5가지 평가 영역으로 나눠 자동으로 첨삭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AI 첨삭 서비스의 광학문자판독장치(OCR) 기술로 학습생이 쓴 글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제공해 학습생의 글쓰기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또 선생님들에게는 첨삭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수준 높고 일관성 있는 첨삭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제공=아이스크림에듀)
(사진제공=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 홈런’에 생성형 AI로 제작한 작가의 문학 콘텐츠 ‘AI 동화’를 최근 오픈했다. 특별하고 재미있는 신개념 AI 콘텐츠를 통해 AI 시대 아이들이 갖춰야 할 역량인 ‘AI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AI 동화를 쓴 작가 역시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로, 작가명은 글과 그림을 뜻하는 ‘설화(說畵)’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여행가이자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는 동화작가로, 홈런 어린이들을 위해 문해력을 지도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설화가 만든 AI 동화는 ‘AI 동화 영상’과 ‘AI 동화책’으로 구성했으며 모든 콘텐츠에는 이미지 생성 AI, 영상 생성 AI, 음성합성(TTS) 등의 생성형 AI 기술이 활용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AI 튜터를 올해 하반기 아이스크림 홈런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생성형 AI 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과 영상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홈런의 대표적인 AI 콘텐츠인 ‘AI 생활기록부’와 AI 튜터를 더욱 고도화해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관련한 교육기업들의 기사가 자주 보이는데, 그중 일부는 실제 활용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이는 곳들도 보인다”면서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이와 비슷하게 생성형 AI 대해서 업계와 정부 등에 어필하는 일들이 꾸준히 있을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초 3, 4학년, 중1, 고1 대상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24일 1차 심사를 한 뒤 수정을 거쳐 11월 말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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