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 “설비투자 후 점진적 실적이 개선…시장에 반영”

입력 2024-09-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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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 (사진제공 = 자연과환경)
▲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 (사진제공 = 자연과환경)

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는 2일 유상증자 이후 하락한 주가에 대해 “부채상환이나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 아니라 설비투자였던 만큼 실적이 개선되면 시장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순 자산 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PC모듈러 주택과 토양정화, 저류조 등 친환경 사업의 미래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과환경은 1999년 설립된 이후 자체개발 특허를 적용한 친환경블록, 생태복원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환경생태복원과 토양ㆍ지하수정화, 건축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저류조PC, PC모듈러주택, 친환경건축, 조경사업 등을 하는 자연생태복원 및 친환경건축 전문회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권과 공동개발해 실증화에 성공한 콘크리트 기반의 PC유닛을 활용한 ‘PC모듈러 주택’이 건설신기술에 지정되기도 했다. PC모듈러 주택은 PC모듈 구조체를 U자형으로 설계해 중량이 저감돼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내장재를 인필 방식으로 삽입해 공기가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접합부가 인필 마감재로부터 분리 노출돼 해체, 이동 및 재사용이 용이하고 내화성이 우수한 PC구조체로서 외장 마감이 필요 없어 경제성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7월 207억 원의 자금 조달로 새로운 생산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애초 계획대로 당진공장 잔여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자동화, 효율화, 전산화가 가능한 공장 신설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이후 대주주 지분율이 내려갈 거라는 우려에 대해선 앞으로 지분을 꾸준히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유상증자 이전대비 장내매수 및 초과 청약을 진행해 증자 후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1% 이상 늘어났으며, 대주주지분을 앞으로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연과환경은 △도시하천 및 지방소하천 생태복원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저류조 설치 △토양·지하수 정화를 통한 토양환경복원 △조경녹화사업, 미세먼지저감블록과 이산화탄소 영구저장블록을 활용한 대기환경개선 △광해방지사업 △건축PC △PC모듈러주택 제조 및 시공 등 100여 건 이상의 신기술, 특허 등 친환경 기술과 건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개발이 완료된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영구저장 블록’과 대기질 개선 기능이 있는 ‘미세먼지 저감 광촉매블록’을 통해 친환경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PC모듈러주택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신도시개발, 재개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재난지역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다. 6월 이탈리아에 있는 건축, 엔지니어링 및 PC 모듈러주택 분야 전문컨설팅 기업인 스트럭처라마와 ‘지속성장을 위한 생산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경영진과 실무진이 방한해 일주일간 회사의 제조시설과 조립현장 등을 둘러보고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트럭처라마의 폴란드 지사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재건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며 “우크라이나 등의 지역 판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속도와 안정성을 갖춘 PC모듈러 공법으로 인프라가 낙후된 국가나 재해나 전쟁으로 기반시설이 무너진 지역을 신속히 재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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