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FTTH(광가입자망 Fiber To The Home) 장비 국산화를 완료하고, 이를 이용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G-PON(기가비트 수동형 광네트워크 Gigabit 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은 FTTH망을 통해 최대 2.5기가(Giga) 대역폭까지 제공하며 기존 E-PON(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 Ethernet Passive Optical Network)에 비해 대역폭이 2배 이상 확장돼 100메가(M) 서비스는 물론 향후 1기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또 실시간 IPTV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QoS(서비스 품질 Quality of Service) 및 멀티캐스트 성능에서도 E-PON보다 뛰어나 BcN 등 컨버전스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5월부터 G-PON 방식의 FTTH망을 차세대 기술로 선정하고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8개 중소기업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장비 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용량 OLT(광선로종단장치 Optical line Terminal) 16포트 상용화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소용량 OLT(4포트), 5월 대용량 OLT(40포트) 장비까지 개발을 완료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국산화가 완료된 40포트의 대용량 OLT는 기존 소용량, 중용량에 머물러 있던 국내 액세스 장비 기술력의 한계를 높이는 계기가 돼 가입자 포트 집적율 향상을 통해 최대 16%까지 투자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SK브로드밴드 이주식 네트워크 부문장은 “G-PON은 가입자 수용능력 확대, 필요 공간 축소, 에너지 절약 등 초고속인터넷 속도 향상과 동시에 그린IT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에 국산화한 FTTH 장비를 대도시는 물론 농어촌 등 다양한 지역에 구축해 최고 품질의 초고속인터넷 및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E-PON(이더넷-수동형 광네트워크 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최대 1기가급의 대역폭을 할당하고 여러 가입자들이 1기가급의 대역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방식
◆G-PON(기가비트-수동형 광네트워크 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최대 2.5기가급의 대역폭을 할당하고 여러 가입자들이 2.5기가급의 대역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방식
◆QoS(서비스 품질 Quality of Service)
= 선택된 네트워크 혹은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더 낫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G-PON은 2.5Gbps의 구간 대역폭을 제공하고 다운로드 전송효율이 약 94%에 달해 고대역, 다채널 IPTV 서비스가 가능함
◆멀티캐스트(Multicast)
= 하나의 소스로부터 LAN(근거리통신망 Local Area Network) 또는 WAN(광역통신망) 상의 다수의 목적지로 IP datagram들을 전송하기 위한 프로토콜로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동시에 다수의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