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증권)
SK증권은 4일 기업은행에 대해 밸류업 시대에는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기업가치 제고방안은 내부 절차는 완료되었으나 정부 배당 기업 특성상 추가 프로세스가 요구됨에 따라 발표가 지연되고 있고 연내 발표 예정"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타행의 밸류업 공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기대감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설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요구되는 국책은행 특성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및 주주환원율 결정에 있어 주주가치 외에도 공적 역할에 대한 고려가 모두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최종 배당 규모 등 결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 세수 이슈 등으로 당장 결산배당 매력은 높지만 그 외에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현재 상황에서는 타행 대비 다소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80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비이자이익이 환율 변동에 따른 평가이익 개선,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평가손익 개선 및 KT&G 중간배당 등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