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에서 사전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그랜드래피즈(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새 사용된 미국 내 정치광고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3737억 원)에 이르는 등 정치광고 비용이 치솟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정치 데이터 업체 애드임팩트는 최근 일주일 간 지출된 미국 정치광고 비용이 9억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3년 초부터 지금까지 사용된 100억 달러의 10%가 대선을 앞둔 7일간 사용된 셈이다.
이날부터 대선 투표일 광고 중단 시점 사이 남은 광고 가능 시간 동안에도 3억 달러 이상의 지출이 예상된다.
가장 광고가 많이 쓰인 선거는 일주일 동안 2억7200만 달러 이상이 지출된 대선이다. 지금까지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쓰인 광고비용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페인 광고비용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대선에서 민주당 ‘슈퍼팩(super PAC)’이 공화당 슈퍼팩을 앞서왔다. 슈퍼팩은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등록된 정치‧정책‧법안 모금 단체로, 일반 팩과 달리 직접 자금을 대주는 방식이 아니라면 무한정으로 돈을 모으고 쓸 수 있다.
슈퍼팩은 보통 특정 후보나 정당, 그리고 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광고를 내보낸다.
이외에도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광고비용은 2억6700만 달러 이상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