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희망근로프로젝트 같은 정부의 추경 일자리와 공공부문 일자리 투입에 따라 증가한 것이라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한 취업자 수 증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00명이 늘었다. 5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21만9000명으로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실업자 수도 6월 기준 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6000명이나 늘어났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보다 0.7%p가 하락했고 실업률은 3.9%로 0.8%p 상승했다.
경제활동 인구는 249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0만명(0.8%)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로 0.3%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만7000명이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가사(8만3000명, 1.6%), 연로(8만3000명, 5.5%), 쉬었음(5만9000명, 4.9%), 육아(3만8000명, 2.5%), 통학(2만명, 0.5%) 등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37.5)이 늘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1만9000명), 20~29세(-5만2000명), 30~39세(-19만9000명), 40~49세(-2만6000명)에서 줄었고 50~59세(16만9천명), 60세 이상(13만1000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42만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제조업(-15만7000명), 도소매 음식숙박업(-12만3000명), 건설업(-8만8000명),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2만4000명)이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673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증가했으나 비임금 근로자는 34만7000명(4.6%) 감소한 723만1000명이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30만1천명(3.3%), 14만9천명(2.9%)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9천명(4.5%) 감소했다.
통계청 정인숙 고용통계팀장은 취업자 증가에 대해 "희망근로프로젝트 같은 정부의 추경 일자리, 사업추진에 따라 공공부문에 취업자수가 늘어났고 공공부문 말고도 건설업이나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많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지난 달 8만 9000명, 7만~8만명대를 유지했는데 6월에는 26만8000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업자도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정 팀장은 "희망근로프로젝트가 지금 제공된 일자리가 25만개로 통계청이 파악해 본바로는 신청자가 32만명이었다"며 "7만명 정도가 희망근로자로 선정이 안 된 사람들이었고 이들이 경제활동 조사에서는 구직활동자이기 때문에 실업자로 조사로 잡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