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8일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에 대해 단기 가이던스 부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태, 여현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일반 및 기업향 PC 교체 수요 예상 대비 부진, 서버향 매출 및 수익성도 높아진 기대감을 하회했다"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까지 반영되며 시간외 주가가 11%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 원가 상승 압력은 경쟁사도 유사한 환경"이라며 "차세대 제품 출시 초기 비용이 반영된 서버 부문 수익성은 점진적 개선을 언급했다. 신규 수주 내역 중 AI 서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FY4Q25 가이던스 매출 245억 달러, EPS 2.5달러로 컨센서스를 각각 4.2%, 5.6% 하회했다"며 "원가 상승 및 더욱 치열해진 PC 시장 경쟁 환경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 실적 개선세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연되고 있는 기업향 교체 수요는 FY2026 내 가속화가 예상된다. 윈도 10 종료 시점을 고려 상반기 중 실적 개선 흐름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두 연구원은 "기업향 비중이 80%를 상회한다"며 "교체 수요 본격화 구간에서 높은 수혜 강도를 예상한다. 매출 수준은 경쟁사 1.9배에 육박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