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으면 변화하라! ‘시즌제’로 장수 게임들이 사는 법 [딥인더게임]

입력 2024-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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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인더게임은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에게 모든 게임 및 관련 업계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기대작부터 마니아층을 열광하게 하는 작품까지,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들로 채워집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새롭게 추가되는 중립 몬스터 '아타칸'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에 새롭게 추가되는 중립 몬스터 '아타칸'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세상은 넓고 할 게임도 많습니다. 매일같이 생소한 이름의 게임이 출시되지만, 그중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은 많지 않죠. 흥행작 중에서도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는 게임은 더욱 찾기 힘듭니다.

흥행작을 만든 게임사는 자신들의 작품의 ‘장기 집권’을 꿈꾸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죠. 그래서 장수 게임들은 게임 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PVP(플레이어 간 경쟁 게임), RPG 장르의 게임들은 ‘시즌제’ 업데이트를 통해 매 시즌 게임 플레이 방향성에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하는데요.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게임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메타 변화’가 핵심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엇 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는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 게임이자 스타크래프트를 이은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을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AOS(캐릭터를 성장시켜 상대편 중심 기지를 파괴하는 게임) 장르를 대세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2009년 북미에서 처음 출시해 15년간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경쟁작 대비 빠른 피드백과 함께 매년 말 개최되는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이 끝나고 진행되는 시즌 패치를 통해 반강제 되는 대규모 메타(플레이 경향) 변화가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플레이어 간 5대5 대결을 펼치는 이 게임은 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 사용하는 캐릭터와 아이템, 플레이 방식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이를 매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로 리셋시켜 게이머들의 흥미를 유지하는 거죠.

또한, 가장 활성화된 e-스포츠 게임답게 이러한 메타 변화는 롤 프로리그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매 시즌 프로게이머들은 새로운 전략, 새로운 캐릭터를 선택해 경기에 나서 팬들이 다른 양상의 게임 플레이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2025시즌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고된 상태인데요. 게임 내 전장 ‘소환사의 협곡’ 디자인에 변화를 줄 예정이죠. 또한, 처치 시 1회 부활 능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중립 몬스터 ‘아타칸’이 추가돼 게임 양상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이미지. (사진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이미지. (사진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시즌 영웅 시스템 도입한 ‘디아블로’ 시리즈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는 핵 앤 슬러시 게임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시작인 디아블로1은 1996년 발매했고, 블리자드에 따르면 가장 최근 출시한 디아블로4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죠.

핵 앤 슬러시는 많은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쾌감 외에도 반복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장르인데요. 이 반복 사냥에 대한 동기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장기 흥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죠.

디아블로 시리즈는 게이머들의 흥미 유지를 위해 시즌제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첫선을 보인 것은 디아블로2로, 당시에는 ‘래더 시스템’이라고 불렸는데요. 6개월마다 래더용 캐릭터를 새로 생성해 래더 서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 추가 콘텐츠 등을 제공했죠. 이후 새 래더 기간이 시작되면 전용 캐릭터를 다시 생성해 또 다른 새 아이템과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방식은 디아블로3에서 시즌제라는 방식으로 그대로 이어졌는데요. 디아블로4에서도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업데이트해 시즌용 캐릭터로만 새로운 아이템, 펫 등을 획득하고 시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해보지 않은 빌드로 새롭게 캐릭터를 키워볼 동기까지 제공하죠.

▲배틀그라운드, '핫드랍 모드'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핫드랍 모드'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총기 추가, 새로운 아케이드 모드 출시로 변화 유도하는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에서 2017년 내놓은 배틀로얄 FPS 게임인데요. 최대 100명의 인원이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서로를 죽여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으로 평가받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출시 후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며 같은 방식의 플레이 스타일에 지루함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늘어났어요. 이에 크래프톤은 정기적인 총기 추가 외에도 아케이드 모드를 도입해 다양한 방식의 FPS를 즐길 수 있도록 했죠.

아케이드 모드에는 8대8로 팀을 나눠 50킬을 먼저 성공하면 이기는 ‘팀 데스매치’, 헝거(좀비)로부터 생존해 탈출을 목표로 하는 ‘굶주린 자들’, 공격팀과 수비팀을 나눈 ‘블루밤 러시’ 등이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처럼 여러 모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이달 7일 신규 아케이드 모드인 ‘핫드랍’을 내놨죠. 기존 배틀로얄 모드 대비 좁은 지역에 모든 유저들을 몰아넣어 초반부터 전투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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