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속 ‘CEO 사퇴’한 스텔란티스·인텔 약세
테슬라, FSD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소식에 강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테슬라, 스텔란티스, 갭(GAP) 등의 등락폭이 두드러졌다.
회계 부정 의혹으로 최근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던 서버 제조업체 SMCI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68% 폭등한 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특별위원회가 로펌 쿨리 LLP 및 포렌식 회계법인 세크레타리엇 어드바이저와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한 결과 ‘회계 문제와 관련해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사기나 위법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SMCI는 감사인이었던 언스트앤영이 지난 10월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사임하면서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회사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쿨리 LLP 로펌과 회계법인 세크레타리엇 어드바이저를 고용해 지난 3개월간 조사를 해왔었다.
다만 특별위원회가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웨이간드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으며, 그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SMCI는 덧붙였다. 이날 주가 폭등에도 회사의 주가는 3월 고점 대비 여전히 65% 낮다.
테슬라는 3.46% 뛰었다.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과 함께 월가의 투자금융 회사인 로스 MKM(Roth MKM)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의류 브랜드 갭(GAP)은 6.43% 상승했다. JP모건이 이 회사의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사향 조정한 영향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6.29% 급락했다. 비용 절감 정책을 펼쳐왔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의견 차이로 사임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가 지난 1일부로 4년 만에 사임했다는 소식에 장중 6% 넘게 올랐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5%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