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1만1000원이다.
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 상향 조정한다”며 “건조 공정 안정화 및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글로벌 선박 엔진 공급부족(Shortage) 가능성을 감안해 엔진 부문 단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원가 측면에서 후판가가 안정화되고, 임금 협상 마무리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인건비 상승 부담도 약화하면서 주요 비용인 인건비, 외주비 및 원재료비 모두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생산성 개선이 누적될 경우, 단납기 신규 추가 확보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엔진 부문에서는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로 엔진 가격 상승 및 수익성 개선 확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그는 “추가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가스선 신조선가 상승, 특수선 수출 프로젝트 수주, 해양 수주를 통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가스선에서 신조선가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 LNG 개발 프로젝트 개발에 따른 LNG선 발주 규모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