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부터 이익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5만5000원에서 2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4만4500원이다.
3일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진행된 권고사직, 4분기 진행중인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올해 초와 대비해 연결 기준 인원수 약 1000명의 감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사적인 체질 전환은 단순 고정비 감축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분사 시행 스튜디오들의 경우 성과의 측정을 분사된 자회사의 이익 기준으로 산정함으로써 신작의 출시 지연을 억제하고 구성원들의 이익 성과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 적중률(hit-ratio)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내년 출시 예정 대작인 ‘택탄’과 ‘아이온2’, ‘LLL’을 포함한 5종 신작의 지연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탑라인 성장 기여는 올해 3분기 ‘리니지 M’을 중심으로 한 기존작의 매출 감소세 완화와 기대 이상의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 ‘쓰론앤리버티’(글로벌) 성과, 4일 밤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로 내년 상반기 이익 턴어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택탄 및 아이온2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일 출시 예정으로 내년 성과가 온기 반영될 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중기적 이익 정상화 방향성은 건전하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중 출시될 퍼블리싱 라인업이 추가로 발표되거나 인수합병(M&A)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익 추정치 및 주가의 동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