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6일 기업은행에 대해 전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목표수준 설정이 낮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주환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적정 보통주 자본 비율 유지를 위한 RWA 성장률 목표 또한 설정되지 않은 점도 타사와 차이점이다. 다만 이는 정부가 대주주인 지배구조 특성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역할 수행 필요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29.4%(별도 32.5%)로 4대 금융지주 평균 27.2% 대비 높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지 않아 총주주환원율은 4대 금융지주 평균 35.1%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별도와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최근 5년간 평균 4%p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40%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는 연결기준으로는 36% 수준이다"며 "이는 24~25년의 4대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40% 내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은행에 대해 "대출성장 측면에서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덜하고,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중금채를 활용해 NIM 하락을 방어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다만, 대손비용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자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해 ROE 10% 달성목표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