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성 엇갈려
7~9월 일본 GDP 전년 대비 1,2%↑
9일 아시아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힌국 비상계엄)과 연말 금리 변화ㆍ11월 경제 지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먼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69.33포인트(0.18%) 오른 3만9160.50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4포인트(0.27%) 오른 2734.56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도 보합세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05%) 오른 3402.53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이후 마감까지 혼란을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17%) 내린 3966.57이었다.
급등 출발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79.98포인트(0.34%) 오른 2만3273.2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도 반등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9.33포인트(1.87%) 오른 2만0242.6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각각 0.13%와 0.17% 수준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닛케이는 보합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되며 반락했으나 이날 강보합권 전환했다.
일본 경제성이 발표한 월요일 데이터를 보면 7~9월 GDP가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경제학자와 금융투자업계의 성장 전망치인 0.9%를 웃도는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 정책회의에서 현재 0.25% 수준 금리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노무라증권의 경제학자 우이치로 노자키는 “이번 데이터가 금리 인상 기대에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금리 인상에 방해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증시는 소비자물가 둔화 및 중국은행 6개월 만에 금(金)매수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탓이다.
이날 중국통계국의 월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다만 10월(+0.3%)보다 상승세는 둔화했다. 하나의 지표에 갖가지 해석이 이어지면서 보합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2.8%, 코스닥은 5.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