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외교부와 각 경제부처, 미국 지역 재외공관이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대미 아웃리치(대외협력)를 전개하고 민간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관계 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로 발생할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부처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어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한국경제는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역량과 능력이 있고 대외관계 장관 간담회를 통해 책임감을 갖고 언제나 흔들림 없이 대외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외관계 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국내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비를 포함한 우리 대외 경제 외교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이 대외신인도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부처의 긴밀한 연계·협력 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