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지·표준주택 공시지가’(안)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 원으로 올해(285억7000만 원)보다 4.0%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이다. 올해(186억5000만 원)보다 3.0%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의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171억7000만 원) 대비 4.3% 오른 179억 원을 기록했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연면적 1185㎡)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74만1000만 원이다. 올해(167억5000만 원)와 비교할 때 3.0% 올랐다.
지역별로는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전국 표준주택 25만 가구 중 공시가격 20억 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대부분 서울에 집중됐다. 공시가 20억 원 이상 서울 주택은 83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경기 23가구, 제주 3가구, 부산과 전북이 각각 1가구였다.
시·도별 표준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서울이 6억3677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뒤이어 경기(2억6908만 원) 대전(2억1600만 원) 울산(2억1218만 원) 순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1만6974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기준 공시가격 변동률은 1.96%로 집계됐다. 서울은 2.86%로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2.44%) 인천(1.70%) 광주(1.51%) 세종(1.43%) 부산(1.41%)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0.49%)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