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분양가, 1년 새 9000만 원 올라…가격 경쟁력 갖춘 단지 '쏠림' 심화

입력 2024-1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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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내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국민평형(전용 84㎡형)으로 환산하면 1년 만에 분양가 9010만 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 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양가(1800만 원)보다 265만 원 상승했다. 34평으로 환산하면 9010만 원 올랐다.

이와 같은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전국 건설공사비지수는 9월 기준 130.45로 해당 지수가 제공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2020년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판단한다.

또 건설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은 2020년 4.7%, 2021년 3.9%, 2022년 5.5%, 2023년 6.7% 매년 올랐으며 특히 숙련공들의 경우 이보다 더 올라 인건비 부담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렇듯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27.33 대 1을 기록했다. 이곳은 주변 단지 대비 최대 30%가량 낮은 수준에 분양해 고가점 통장이 대거 등장하는 등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졌다.

경기지역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인기가 지속됐다. 지난 7월 성남에서 청약을 받은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26가구 모집에 총 2만8869명이 접수해 평균 1110.3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도 186가구 모집에 총 11만6621건이 접수돼 평균 626.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연말 분양시장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천안시 신두정지구에선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규모다. 이 밖엔 세종에선 양우건설이 짓는 ‘세종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이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에는 한양이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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