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300m 높이의 돛대에 기를 단 유일한 국가다.”
프랑스의 토목기사. 주로 철교를 가설하던 그는 철교 건설기술을 응용해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에펠탑을 건설했다. ‘자유의 여신상’의 내부설계와 파나마 운하의 공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32~1923.
☆ 고사성어 / 척단촌장(尺短寸長)
‘척(尺)도 짧을 때가 있고, 촌(寸)도 길 때가 있다’라는 말이다. 사람이나 물건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음을 비유한다.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의 복거(卜居)에서 유래되었다. 유배 생활하던 굴원이 태복(太卜) 정첨윤(鄭詹尹)에게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끝까지 충정을 지키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뜻을 굽히는 것이 좋은지 점을 쳐 달라고 했다. 정첨윤은 “무릇 척도 짧을 때가 있고, 촌도 길 때가 있으며[夫尺有所短 寸有所長], 물건도 부족할 때가 있고, 지혜도 밝지 못할 때가 있으며, 점복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고, 신령함도 통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라며 점을 쳐서 알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 시사상식 / 에펠탑 효과
첫인상이 좋지 못한 사람도 계속 보다 보면 호감이 간다는 심리 효과를 이르는 말로, ‘노출 효과’라고도 한다. 프랑스 시민들은 파리 시내에 흉물스러운 철탑이 들어선다며 처음에는 반발했으나, 완공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점차 달라졌다. 시민들은 공사 과정을 지켜보며 에펠탑이 눈에 익숙해지게 됐고, 완공됐을 때는 매력적으로까지 보게 됐다. 처음에는 비호감이었다가 자주 보게 되면서 점차 호감으로 변하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 신조어 / 이왜진
‘이게 왜 진짜임’의 줄임말. 누가 봐도 가짜가 확실한 제목의 글이 막상 알고 보니 진짜이거나 실화일 때 쓴다.
☆ 유머 / 착각
교회는 다니지만, 술을 끊지 못한 교인이 술집으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로 전화했다.
교인은 전화 받은 목사를 술집 주인으로 착각하고 “여기 누구 집인 데요. 술 한 상자만 빨리 배달해 주세요”라고 했다.
목사는 그 교인이 자신을 알아보고 무안해할까 봐 모른 척 전화를 끊으려 했다. 교인이 목소리를 알아듣고 한 말.
“아니 목사님이 술집엔 웬일이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