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가 즐기는 비율 54.9%…4.4%p↑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 근로자, 꾸준히 증가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TV·스마트폰 등 매체를 통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문화예술을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람률이 높은 장르는 영화와 대중음악, 뮤지컬 순으로 조사됐다. 지출하는 여가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확인됐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 관람률이 63%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4.4%p 상승했다. 33.6%를 기록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도 2.6회로 전년 대비 0.1회 증가했다.
나이별로 보면, 30대가 지난해 대비 7.8%p 상승해 전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40대, 6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 직접 관람률을 보면 대도시와 읍면지역에서의 직접 관람률 격차는 15.5%p로 전년 대비(10.7%p) 지역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7.0%),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의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4.6%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람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23%)'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17.3%)', '비용이 많이 든다(17.1%)', '가까운 곳에 시설이 없다(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 대비 0.3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크게 나타나 노년층의 여가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호회 활동, 자원봉사활동, 지속적 여가활동 등 사회성 여가활동은 소폭 감소했지만,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국민의 비율이 54.9%로 전년 대비 4.4%p 상승했다.
지출하는 여가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만4000원 감소했다. 동영상 시청 등 비대면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여가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매우만족+만족+약간만족)이 61.6% 비율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한편 연차소진율은 77.7%로 2022년 대비 1.5%p 증가했다.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는 8.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했다.
연차 휴가 사용률은 여름휴가 기간인 7~8월이 가장 높았으나 12월의 연차휴가 사용률이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