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진출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망
2025년을 앞둔 중소·벤처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내수 경기 회복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생존 전략과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31일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제는 국내외 정치적 불안과 내수 경기 침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한 해 동안 메인비즈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며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설치하고 ‘글로벌 마켓 어드바이저’를 신설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 지역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수출컨소시엄 현지 관리, 수출상담회 등 각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내수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역시 같은 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신산업에 진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 성 회장은 “벤처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산업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도록 돕겠다”며 이를 위한 규제 개혁과 재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이 중소기업 성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학기술 중심 전략을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뱀처럼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끈기와 지혜로 방향을 설정해 지속해서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숙 신임 여성경제인협회장 역시 30일 신년사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도전과 희망의식을 고취시키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수출과 글로벌 진출은 필수”라며 “K뷰티, K푸드 등 여성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여성 경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여성 기업을 연결하고, 수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더 많은 여성기업이 희망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