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서 13.4조 원 거래됐다… 강남·종로가 주도

입력 2025-01-03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도별 서울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제공=젠스타메이트)
▲연도별 서울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제공=젠스타메이트)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13조 원 선을 넘겼다. GBD(강남·서초)와 CBD(종로·중구) 권역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에선 총 13조4000억 원의 오피스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오피스 거래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과 금리 인상 여파로 2023년 7조5000억 원대까지 하락했던 거래액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GBD와 CBD를 중심으로 3만3000㎡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GBD에서는 약 5조8000억 원, CBD에서는 4조9000여억 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약 80%에 달한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의 더에셋(1조1042억 원), 아크플레이스(7917억 원), 코레이트타워(4800억 원) 등이 있다. CBD의 경우 디타워돈의문(8953억 원), 한화빌딩(8080억 원), 씨티스퀘어(4281억 원)가 대표적이다. GBD의 3.3㎡당 거래가는 4000만 원대이며 CBD는 3000만 원 중·후반대로 집계됐다.

강서구 마곡동에선 케이스퀘어 마곡(CP3-2)이 6906억 원에 팔리며 마곡도시개발구역(CP) 가운데 첫 거래에 성공했다.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코어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고 보통주 모집이 어려웠던 2~3년간 주요 권역 내 코어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암, 영등포 등 기타 권역 자산들은 주요 권역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본격적인 금리 인하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향후 2~3년 동안 주요 권역 내 대형 공급이 많지 않아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 과거 저금리 시대 수준의 자금 모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에 폭등…나스닥 12.16%↑
  • 단독 NH농협ㆍ부산銀, 연내 ‘외국인 특화 창구’ 신설 [블루오션 외국인금융]
  • 전문가 진단 “보호무역주의는 ‘뉴노멀’…공급망 재편 필요” [공급망 전쟁의 서막④]
  • 상호관세 90일 유예한 트럼프 "사람들이 겁먹고 있길래…"
  • 중추신경 질환 잡아라…신약개발·마케팅 집중하는 기업들
  • 국제유가 60달러 붕괴ㆍ정제마진 바닥…정유업계 초비상
  • 국회 계단→이순신 장군 앞…대선 출마 선언 '장소', 왜 중요한가요? [이슈크래커]
  • 소비위축에 술도 안 마신다…식당 사장님들 '한숨' [데이터클립]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14: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520,000
    • +5.52%
    • 이더리움
    • 2,393,000
    • +9.17%
    • 비트코인 캐시
    • 443,800
    • +7.95%
    • 리플
    • 2,965
    • +9.29%
    • 솔라나
    • 172,100
    • +8.51%
    • 에이다
    • 921
    • +8.1%
    • 이오스
    • 1,010
    • +1.71%
    • 트론
    • 358
    • +4.37%
    • 스텔라루멘
    • 349
    • +5.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830
    • +8.26%
    • 체인링크
    • 18,400
    • +10.91%
    • 샌드박스
    • 377
    • +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