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현이 원탑으로 출격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개봉과 동시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전날 1만4350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코미디물이다.
'협상'의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에서는 성동일, 최시원이 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주인공 박지현은 2연속 '청불' 영화로 관객과 만나며 눈도장을 찍는다. 그는 처음에는 19금 웹소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점차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성스러운 재능에 눈뜨는 인물을 연기한다.
박지현은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보여준 장르와 완전 다르다. 장르적으로 겹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촬영 시기도 달라 선택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며 "우연하게 연달아 개봉하게 됐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히든페이스'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임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연달아 공개되는 지점에 있어서 관객에게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답했다.
해당 영화를 감상한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며 "웃긴 요소가 많아 재밌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은 정상을 수성하며 누적 관객 수 387만2421명을 기록했다.
3위는 장기 흥행 중인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으로, 1만4054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361만4170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