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형 UI…손가락 하나로 즐겨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 강점
220개 국가 출시…북미 타깃 노력
“개발에서 퍼블리싱까지 첫 출발”
14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본사에서 진행된 발할라 서바이벌 인터뷰에서 박용혁 사업 팀장은 “10분 내의 커피타임 동안 즐기는 짧은 콘텐츠의 유행으로 로그라이크 장르가 탄생했다”면서 “10분 안에 가장 강한 임팩트 있는 게임을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1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신작 로그라이크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크 판타지 콘셉트 핵앤슬래시의 무한 파밍 스킬 액션을 세로형 인터페이스에서 손가락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트렌드인 스낵컬쳐에 맞게 세로형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영준 총괄 PD는 “유저들이 누워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어 세로형 모바일로 출시하게 됐다”며 “오픈 후에 니즈가 있으면 PC버전이나 가로 버전도 추가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게임업계에 난립하는 로그라이크 중에서 차별점을 가지기 위해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된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해냈다. 박용혁 팀장은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그래픽은 최고의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고영준 PD 또한 “디자인적인 강점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느라 개발하는 동안 최적화 문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 PD는 “핵앤슬래시를 살리기 위해 디자인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가령 몬스터가 300마리 등장하는 것 등 최적화 이슈에 되게 많은 걸림돌이 있었다”면서 “아이폰X 등 저사양 핸드폰에서도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오픈 후에 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작은 한국, 일본, 대만을 넘어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다. 박 팀장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으로 잘 알려진 개발사이고 오딘은 한국,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사전예약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의 유입이 많았다”면서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케팅 회사와도 협업중이며, 북미 중심으로 타깃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자체 퍼블리싱까지 맡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발할라 서바이벌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박 팀장은 “전작 오딘으로 개발사로서 인정받아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자체 퍼블리싱 첫 작품으로도 좋은 서비스 제공해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처음으로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서 빠른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고,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