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3916억 원, 영업이익은 750억 원을 나타내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 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6일 기준)는 5만4200원이다.
17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로 티빙(Tving)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65만명 순감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TV와 디지털 광고 매출이 선전해 매출액 3561억 원(+8.9% YoY), 영업이익 107억 원(+366.2 YoY)을 전망한다”고 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의 경우 “피프스시즌이 ‘세브란스(Severance) S2’ 8회, ‘더 라스트 애니버서리(The Last Anniversary)’ 6회 등 TV 작품 외에도 영화 6편을 공급했다”면서 “매출액 4092억 원(+36.3% YoY), 영업이익 180억 원(흑전 YoY)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음악 부문은 ‘JO1’과 ‘INI’ 싱글 발매, ‘izna’ 데뷔 앨범 발매 등 서브레이블 성과에 MAMA 미국·일본 공연, 임영웅·NCT Dream 콘서트 대행으로 매출액 2207억원(-14.0% YoY), 영업이익 195억원(-44.9% YoY)을 예상한다”면서 “커머스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251억 원(-3.4% YoY)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CJ ENM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8% 상승한 2115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는 네이버 멤버십 종료에도 연말 티빙 유료 가입자는 506만 명으로 소폭 증가하며 503억 원(+46.1% YoY)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의 작품 제작 정상화로 1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음악 부문은 기존 아티스트 활동 외에 ‘보이즈II플래닛K’와 ‘보이즈II플래닛C’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 신인 그룹이 각각 데뷔하며 보유 IP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