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제품 매출 비중 7%p 증가해 55% 육박
작년 4분기 매출 7.8조, 영업익 831억 흑자 전환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온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조 원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6조6153억 원, 영업손실 5606억 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p)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하며 손실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5650억 원(이익률 17.2%)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증가한 7조83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사업성과와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미래 기술 준비를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강화된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적 변동성을 줄이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출하를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높인다.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해온 탠덤 OLED 기술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고객군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해 나간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제조ㆍ공정 기술 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을 가속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