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레저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22일 삼성물산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레저부문 연간 매출액이 7820억 원, 연간 영업이익이 58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7750억 원)보다 소폭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660억 원)보다 80억 원 가량 줄었다.
연말이 포함된 4분기 실적도 다소 암울했다. 공시에 따르면 4분기 삼성물산 레저부문 매출액은 1년 전(2080억 원)보다 60억 원 가량 줄어든 2020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 감소한 210억 원에 그쳤다. 특히 가을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방문객 수가 감소한 직전분기(2024년 3분기, 매출 2090억 원, 영업익 290억 원)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4분기 기준 10.4%를 기록하며 전년(2023년 4분기 11.5%) 대비 수익성 악화가 뚜렷했다. 2024년도 삼성물산 레저부문 연간 영업이익률은 7.4%로 공시됐다.
한편 삼성물산은 2025년도 레저부문 매출액 전망치를 9000억 원대로 내다봤다.
삼성물산 레저부문 관계자는 "국내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입장객 수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했다"면서 "올해에는 차별화된 컨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해 집객을 확대하고 멤버십 기반 타깃층을 세분화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