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3살 무렵 입양된 사연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본가를 찾아온 넷째, 다섯째 누나와 함께 요리하는 김재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중은 “전화 오디션을 보고 서울에 올라가야 했을 때 다섯째 누나가 서울 행 버스비를 대줬다. 교통비를 지원해 줬고, 그게 희망의 시작이었다”라며 “서울에 상경하고 나서는 넷째 누나가 고시원비를 내줬다. 그 후에 살 곳이 없어졌을 때는 첫째 누나가 집에서 살게 해줬다”라고 회상했다.
누나들은 “그때 누나들이 다 돈을 벌고 있었는데 재중이가 너무 착해서 손을 못 벌린 거다”라며 “누나가 여덟 명이나 있는데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게 속상했다”라고 안탂따움을 드러냈다.
특히 누나들은 3살 무렵 딸부잣집에 입양된 어린 시절의 재중을 떠올렸다. 자주 코피를 흘리고 밥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였던 어린아이를 여덟 명의 누나가 살뜰히 보살폈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몸이 약했고 자주 아팠다. 제가 기억이 안 나는 순간부터 기억이 나는 순간까지 아팠다”라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엄청 고생을 시킨 거로 알고 있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비밀이 없다. 유일하게 있던 게 가족사였다. 서로 알면서도 불편하지 않았냐”라며 “나랑 가족은 조용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소문이 많았다. 그러면 차라리 내 입으로 하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말도 안 되는 악성 글이 생성되다 보니 제 입으로 하게 됐다”라며 “세 살 때 입양이 되고, 여러 가지 상황과 과정이 있었다. 입양됐다는 걸 다 커서 알았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현재가 더 중요하고 지금이 굉장히 소중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은 인식의 차이다. 30년 전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가끔은 편스토랑을 통해 말씀해 주신다. ‘같은 혈육이 아닌데도 잘 지낼 수 있구나’ 하신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