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거래량은 10% 이상 늘었다.
4일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183건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40조6743억 원으로 51.3% 늘었다
1월 1025건으로 출발한 거래량은 7월 131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000~1200건 안팎을 오가다가 12월 1133건으로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276억 원으로 시작해 11월 연중 최대치인 5조788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모두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은 2023년 1446건에서 2163건으로 49.6% 늘었다. 이어 제주(13.2%), 울산(11.6%), 부산(10.9%), 광주·대전(10.8%), 전북(9.9%)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24조9585억 원으로 95.6% 증가했고 경기는 34.4% 늘어난 6조7325억 원을 기록했다. 강원(23.7%)과 광주(20.6%), 인천(5.9%)도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세종(44.1%)과 경남·충남(20.3%), 제주(17.4%), 대구(15.3%), 전남(14.7%) 등은 감소했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300억 원 이상이 79건에서 140건으로 77.2% 늘었다. 100억 원 이상~300억 원 미만은 50.7%,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은 20.9% 증가했다.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10억 원 미만도 각각 6.1%, 10.2% 확대됐다.
거래량은 경기도 화성시가 3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351건), 경기도 김포시(258건), 충북 청주시(245건), 전북 전주시(236건)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8조527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반등했다"면서도 "거개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라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