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가 비(非)바이오 사업 매출 확대에 나선다. 토모큐브는 5년 내 비바이오 매출액이 바이오 매출액을 역전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올해가 비바이오 매출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2024년까지는 매출이 바이오에서 100% 발생했지만, 올해부터는 비바이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는 비바이오 매출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3~5년 내 비바이오 매출이 바이오 매출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질적인 체결을 계약한 곳은 없지만, 여러 기업과 샘플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홀로그래피(입체사진술)+토모그래피(단층촬영))' 원천 기술 'HT'로 비바이오 분야 진출을 겨냥한다. 토모큐브가 진출을 모색하는 비바이오 분야는 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하이브리드 본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강현실(AR) 글래스 등이다.
토모큐브의 HT 기술은 수백 나노미터급을 측정할 수 있으며, 비파괴 3차원 검사를 통해 손상 없이 전체 구조와 내벽 조도의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비바이오 확장성을 가진다. 토모큐브는 세포와 유리 모두 빛의 굴절률을 측정할 수만 있으면 광학 장비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원리를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모큐브는 본업인 바이오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상장 당시 밝혔던 빅파마들로부터 제안받은 공동 개발이나 국책 과제 등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존스홉킨스, MIT를 포함한 글로벌 연구기관과 바이엘, LG화학과 같은 기업들이 토모큐브의 제품을 채택해서 연구와 생산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85개 이상 글로벌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며, 창립 이래 상장 시점까지 총 125억 원의 국책과제 정부지원금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