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광장 최초로 장애인 등 사회적 교통약자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무장애(Barrier Free)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이 무장애 1등급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전문가회의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장애인 불편사항 모니터링을 통해 지하 해치마당과 지상광장간 경사로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조정했다. 장애인용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10시 광화문광장내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점검ㆍ체험하면서 불편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행사를 열었다.
이는 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살피미가 각종 시설물을 직접 체험하고 점검을 통해 불편사항을 찾아내 시정ㆍ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계단이나 턱 대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노인ㆍ임산부 등 사회적 교통약자, 나아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 사회적 교통약자 배려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문정지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 등도 각각 설계단계에서 무장애 예비1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시는 광장 주변의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광장으로 연결되는 보도, 횡단보도 및 교통시설도 무장애로 조성됐으며, 서울시는 도심 거리를 '무장애 벨트'로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