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16.6%로 감소…가로수길은 ‘시들’

입력 2025-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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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 주요 서울 상권 공실률. (자료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024년 4분기 주요 서울 상권 공실률. (자료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16.6%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과 강남, 홍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회복세 도드라졌지만, 가로수길과 이태원 일대는 공실률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펴낸 ‘2024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상권 평균 공실률은 16.6%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17.1%)보다 0.5%포인트(p)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기(18.6%) 대비 2%p 줄어든 규모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5%p 감소한 4.4%로 서울 내 모든 상권 가운데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뎠지만, 주요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공실률이 15.4%로 하락했다.

홍대는 14.4%에서 10%로 4.4%p 줄었고 청담은 0.8%p 감소한 18%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공실률 감소세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홍대는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두드러졌고, 한남과 이태원은 여러 브랜드의 쇼룸과 플래그십 매장 개장이 이어졌다.

다만 가로수길은 한남, 도산 등으로 상권 방문객이 분산돼 상권 침체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담은 주요 명품 의류와 시계 업체가 매장을 잇달아 개점 중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2024년 관광 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2024년 방한 관광객은 약 16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일본, 대만,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 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99%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중국은 단체 관광객 감소와 중국 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76%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상권 전망에 대해선 “한국 리테일 시장은 2025년 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고물가와 고환율이 지속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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