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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부담과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28~1435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달러 강세가 재차 고개를 드는 모습”이라며 “주요국 통화는 달러 강세를 쫓아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원화 역시 마찬가지 흐름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수급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입업체의 경우 낮아진 환율 레벨을 기회 삼아 달러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월말 네고 경계와 위안화 강세 가능성 등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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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어제 야간거래에서 환율은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며 “환율이 1430원대 환율을 유지할 경우 그간 환율 상승 가능성에 원화 환전을 유보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상단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