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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강세보다 약세 재료가 많아지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해 계엄 전 수준으로 복귀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25일 iM증권은 "달러 약세 분위기와 함께 국내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국내 신용 리스크가 안정을 회복한 것이 달러-원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관세 리스크,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는 배경에는 달러 약세가 있다.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 재료보다 약세 재료가 많아지는 분위기다.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신정부 출범 기대감 확산도 원화 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의 비달러자산 선호, 즉 이머징 자산 등 위험자산 선호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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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정책 내용에 따라 달러화가 다시 한번 요동을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달러화는 올해 완만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화가 초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게 꺾인 반면 유로, 엔 및 위안화 강세 재료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강화했고 이 여파가 원화 가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