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5일 현대로템에 대해 모로코 철도 확장 프로젝트에 열차를 인도하며 수주 잔액을 늘렸고, 방산 부문에서도 수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모로코 철도 확장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150대의 열차를 인도하는 최종 계약 수주가 임박했다고 알려졌으며, 총 사업비 규모는 약 5조 원이다"라며 "2024년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 잔액은 14조 원으로 이번 모로코 철도 사업 이후 잔액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모로코는 전통적으로 알스톰(Alstom)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시장이었으나, 모로코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십 우선순위에 현대로템이 부합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향후 아프리카 지역 내 철도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방산부문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지출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2025~2026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K-방산 수출 모멘텀은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노후화된 장갑차를 대체하려고 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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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동사는 1분기 폴란드 2차 K2 계약이 예상되며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K2 전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 기조에 있어 향후 수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 고속철도 수주에 따른 레인 솔루션 부문의 실적 정상화 기대감, 폴란드 및 루마니아 추가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다"라며 "목표주가를 최근 방산업체 리레이팅을 반영해 11만4000원으로 상향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