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산·부채 종합관리 모니터링 강화

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직후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보다 미국 관세 우려와 환율 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됐다"면서 "그간의 금리 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정치상황이나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오는 4월에 발표할 미국 무역관행 보고서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및 금융불안이 확대될 수 있는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인프라 개선·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에도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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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부동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이사 철 매매 수요 등이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가계대출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 모니터링 강화하겠다"면서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점검 및 지원방안 강구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중소금융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