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녹색여신

입력 2025-0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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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명언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너의 것이니. 어렴풋한 미래는 나아가 맞으라. 두려움 없이.”

미국과 유럽 전통을 섞어 모호하고 전설과 같은 역사의식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 미국 시인. 유럽적인 각운을 사용해 미국 토속 전설을 옮긴 장시 3편, ‘에반젤린’ ‘하이워어사의 노래’ ‘마일즈 스탠디시의 구애’를 썼다. 짧은 서정시 ‘뉴포트의 유대인 묘지’ ‘잃어버린 내 청춘’ ‘밀물과 썰물’ 등은 아직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07~1882.

☆ 고사성어 /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속담. 정약용(丁若鏞) 이담속찬(耳談續纂)에 나온다.

이담속찬은 명나라의 왕동궤(王同軌)가 엮은 ‘이담(耳談)’에 우리 속담을 증보했다는 뜻이다. 농부에게 씨앗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 또는 현재에 급급해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소박하고 그 마음은 정직하고 순박한 농부의 삶을 읽을 수 있다. 다산은 ‘어리석고 인색한 사람은 죽고 나면 재물도 소용없다는 걸 모른다[言愚吝者 不知身死而財且無用]’로 풀이했다.

☆ 시사상식 / 녹색여신

자금 사용 목적이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고 녹색여신 관리지침의 내부통제 기준 등을 준수해 취급하는 여신을 말한다. 녹색분류체계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을 제시한 지침서다. 금융위·환경부·금감원은 녹색 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금융회사는 이 관리지침을 보고 여신이 녹색 경제활동에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승강이

서로 자기주장을 펴며 옥신각신하는 ‘승강이’는 ‘승강(昇降)’이라는 한자어에서 왔다.

☆ 유머 /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부부가 죽어서 천국에 갔다. 식당에는 난생처음 보는 산해진미들이 모두 무료였다. 할머니는 “저런, 다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저희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걸 먹으면 안 되는데요”라고 했다.

천사가 “그건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천국의 음식은 뭘 먹든 몸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까요”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바로 할머니에게 역정 내며 한 말.

“당신이 그 망할 놈의 건강식품만 먹자고만 안 했어도 30년은 여기 일찍 왔겠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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