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8일 킥스(K-ICS·지급여력비율) 기본자본 강화에 따라 초장기 채권 수요와 함께, 후순위채 발행이 한정된 중소형 보험사들의 초장기채 매수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킥스 도입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분기당 1조 원 내외에 불과했지만, 금리하락이 본격화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발행액이 각각 3조4000억 원, 4조1000억 원까지 크게 늘어났다.
시중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기타포관손익 감소가 지급여력비율 감소로 이어진 영향이다. 향후 시중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면서 킥스 비율 하락 폭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보험사는 자본관리 전략 관점에서 초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수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킥스비율이 현행 150%에서 최대 130%까지 하락하게 될 경우 후순위채 발행 니즈뿐만 아니라 부채듀레이션이 길어져도 자산 듀레이션을 급하게 늘려야 하는 초장기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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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본성증권 추가 발행한도가 없거나 한정적인 중소형보험사들의 경우 금리하락에 계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킥스비율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자본건전성 저하에 노출된 보험사들의 초장기 국고채나 본드포워드 등의 자산듀레이션 확대 상품에 대한 니즈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완화로 인해 킥스비율 유지를 위한 일정 수준의 버퍼를 보유한 일부 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니즈는 줄어들 수 있다. 후순위채 발행이 한정된 중소형 보험사들의 초장기채 매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