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픽한 바이오텍, 일본 제약사가 인수

입력 2025-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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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20 09: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 항체약물접합체(ADC) 관심 커져 M&A에 적극적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일본 오츠카홀딩스 자회사인 다이호약품(Taiho Pharmaceutical)이 스위스 바이오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을 인수한다. 다이호약품은 아라리스의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다이호약품은 17일 아라리스를 4억 달러(약 5813억 원) 규모 금액으로 인수한다. 추가 성과금으로 최대 7억4000만 달러(1조755억 원)를 아라리스에 지불한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라리스는 삼성이 조성한 펀드 1호 투자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은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를 통해 2023년 아라리스에 투자했다. 앞서 삼성은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을 목표로 15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아라리스에 대한 투자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아라리스는 2019년 스위스 폴-쉐러 연구소(PSI)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아라리스가 보유한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다. 또 균질하고 안정적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ADC를 생성한다. 확장성과 안정성 등 기존 기술이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아라리스는 국제학술지 ‘켐바이오켐’에 ADC 링커 플랫폼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ADC를 상대적으로 더 쉽게 제조할 수 있는 링커 플랫폼 기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다이호약품과 아라리스는 2023년 11월부터 연구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이호약품은 종양학 분야에서 ADC 기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경쟁적으로 ADC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다이호약품도 ADC 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라리스는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3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내로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난 수년간 ADC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바이오텍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다. 화이자는 2023년 씨젠(Seagen)을 430억 달러(약 62조4700억 원) 규모로 인수했고. 2024년에도 화이자는 엠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인수했다.

로슈는 올해 초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의 ADC 신약 후보물질 ‘IBI3009’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162억 원)에 확보했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 규모의 개발 및 상용화 마일스톤,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ADC 시장 규모는 2023년 100억 달러(약 14조5300억 원)에서 2028년 280억 달러(약 40조68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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