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주가가 정기주주총회 개최일인 28일 장중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2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보다 10.73%(9만 원) 내린 7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고려아연은 개장 30분도 안 되어 80만 원 선이 깨지더니 보합세를 그리다가 오후 1시 30분 직후 급격히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가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약세로 기울기 시작할 때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도 진행 중이었다. 이날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는 오전 9시 개최 예정이었지만, 당초 예정 시간을 2시간 이상 넘기면서 지연됐다. 오전 10시를 넘겨서야 주주 입장이 시작되면서 오전 11시 34분 개의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반년 넘게 이어온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평가된다. 주총 장에서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 측은 고려아연이 주총 당일 내부 거래를 통해 '상호주 제한'을 복원하기 위해 주총을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제출한 위임장 서류가 원본과 달라 자료 검수에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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