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로보틱스는 13일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인 조지아주의 주 공무원들이 공급망 및 연구·개발(R&D) 파트너십에 관한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1월 안승욱 대표이사가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함께 조지아 주 관계자들을 만나 애틀랜타·조지아 지역의 현지 공급 제품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 인디애나·미시간 등 미국 주요 고객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美 조지아주 관계자의 이번 방문은 티로보틱스의 조지아주 진출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자율이동로봇(AMR)을 포함한 로봇 기술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지만,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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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애틀랜타와 조지아를 거점으로 삼아 미국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며, 미국 내 장기 생산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R&D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며 "조지아 공과대학교 등 대학들도 입주기업들과 같이 배터리 및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인 바, 티로보틱스는 조지아텍과도 협력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티로보틱스는 2023년부터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이송 자동화 공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대규모 AMR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조지아주는 SK온, 현대, 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해 GM, 포드, 벤츠, 닛산, 도요타,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다.
조지아의 애틀랜타는 세계적 물류 공항과 항구 두 곳을 가지고 있어 미국 내 글로벌 공급망과 원활히 연결된 미국 물류 공급망의 주요 요충지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미국 국토안보부(DHS) 자금을 사용할 경우 중국산 배터리 구매를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GM과 2027년까지 40만 개의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2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기로 하고, 미시간주에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일 공장을 포함해 합작회사를 포함해 북미에 8개의 생산 공장을 가동과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