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공사채, 밸류업 정책으로 발행 둔화…탄핵發 환율 급등 원화환산액↑”

입력 2025-03-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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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밸류업(가치 제고) 정책 추진 영향으로 은행채와 여전치 발행량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투증권은 '밸류업과 은행채·여전채' 보고서를 내고 "밸류업과 관련한 위험 가중자산 억제 및 이에 따른 은행채 발행 억제 요인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 은행채 순발행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권은 올해 밸류업 정책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밸류업 정책 차원에서 4대 은행지주가 제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이상, 보통주자본비율(보통주자본/위험가중자산)은 대략 13%(KB·신한·하나금융 13%, 우리금융 12.5% 조기달성)이상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런데 작년 계엄 사태, 트럼프 당선 등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외화표시자산의 원화환산액이 커지면서, 지주사별로 차이는 있어도 전반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밸류업 정책 차원에서 제시한 13%와 비교할 때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은행지주는 보통주 자본비율이 밸류업정책 차원에서 제시한 13%와 비교했을 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위험자산 증가를 억제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며 "은행지주는 일반적으로 보유자산의 위험가중치가 은행보다 높은 편인 계열 여전사의 자산 증가를 더욱 엄격히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은행계 여전사는 자산을 늘리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요인뿐 아니라 여전사 경영환경 측면에서 카드사는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캐피탈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점도 여전업계 전반이 자산을 늘리기 어려운 요인"이라며 "여전채는 추세적으로 만기도래물량의 차환발행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회사채, 공사채는 발행증가 요인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은행권의 위험가중 자산 관리로 기업 여신 확대에도 제약이 걸리게 되면, 기업 자금조달이 회사채 비중 증가로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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