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패션·뷰티 일본서 돌풍…버거부터 옷까지 인기몰이

입력 2025-04-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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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1분기 글로벌스토어 일본 거래액 2배↑
맘스터치, 가심비 전략이 인기 배경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 매장 내에서 제품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 (사진제공=맘스터치)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 매장 내에서 제품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 (사진제공=맘스터치)

국내 뷰티·식품·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의 도쿄 1호점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 명을 돌파했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도 빠르게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성과를 내고 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픈 1주년을 맞은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누적 방문객 70만 명,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선 시부야 맘스터치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방문 고객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누적 기준 약 5억1000만엔(약 50억 원)의 매출을 내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 현지에서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 연간 평균 매출의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한다.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퀵 레스토랑 서비스(QSR) 경험을 제공한다’라는 가치가 통한 것으로 회사는 평가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거인 ‘치즈싸이버거’(단품 약 5690원)·세트 약 8980원)는 매장이 있는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약 9980원~1만4980원)보다 약 10~30%가량 저렴하다.

▲무신사 글로벌은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과 회원 수가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글로벌은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과 회원 수가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무신사)

국내 패션업계도 일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글로벌은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과 회원 수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무신사 1분기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 누적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법인으로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현지 패션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일본 거래액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는 또 24일 도쿄 시부야에 마뗑킴의 일본 1호 매장을 연다. 앞서 지난해 11월 무신사는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과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 내 공식 유통을 맡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도 20일까지 일본 도쿄 신주쿠 루미네2 2층에서 첫 일본 팝업스토어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카이브 앱크는 작년 4월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한 데 이어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현지 소비자와 만난다.

해외에서 K뷰티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마녀공장은 이달 9일부터 일주일 간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일본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 앳코스메(@cosme)의 도쿄, 오사카 지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약 2200명이 사전 예약했고, 일주일 간 2만 명이 팝업을 찾으며 흥행했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일본 뷰티 성지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와 신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며 “일본은 해외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후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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