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7만4500원에서 1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이온 중국 수출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돼 시장의 초기 공격적 기대치에 훨신 미달할 것"이라며 "해킹과 오토 프로그램(BOT) 근절 문제, 밸런싱 문제, 컨텐츠 소진 문제 등에 따른 가입자 감소세는 과도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 약화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규버전 출시로 가입자 증가세 다소 회복될 수 있으나 WOW 유료화 시 추가적인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2분기 리니지1과 리니지2 국내 매출 감소는 예상보다 훨씬 큰 수준으로 비수기 영향이라 하기에 매출 감소폭이 너무 크다"며 "아이온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급감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매수 포인트였던 중국 성과가 예상에 크게 못치고 있어 현 국면은 미국·유럽 잠재력만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기보다 리스크 관리 국면이 맞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