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거래, 온실가스 배출량↓ · 발전 원가 ↑

입력 2009-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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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거래 분석 결과…전기요금 인상 부담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해본 결과 온실가스배출량은 줄어들지만 이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전사들과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 탄소배출권 1차 모의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탄소배출량은 거래가 없었을 때에 비해 6.1% 줄어들었다.

그러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비용 탓에 발전원가는 20~24%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력분야의 발전원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유연탄 대신 원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가스복합발전을 늘렸기 때문이다. 유연탄은 통상 가스복합발전에 비해 탄소발생량이 2.3배가량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산업부문에선 배출권 거래로 인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생산원가가 2.3~2.5%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거래소는 올 11월 말까지 배출권 모의거래를 4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2차 거래부터는 선물거래도 함께 하는 등 시장을 좀 더 현실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발전원가 상승은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력시장과 전력수급 계획, 가스 수급계획의 조율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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