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가의 주요정보통신시설 및 전자정부서비스를 관리하는 132개 행정·공공기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금년 중 DDoS 대응체계를 긴급 구축할 계획이다.
행정안정부는 지난 9월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학분야 35개 기관(45억원), 경제분야 36개 기관(35억원), 사회분야 20개 기관(25억원), 경찰분야 23개 기관(38억원), 16개 시·도(57억원) 등 5개의 분야로 나누어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10월 중에 분야별 사업자를 선정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DDoS 대응체계는 교육, 과학, 에너지, 보건의료, 경찰, 특허, 관세, 방위산업, 국회, 국방, 국토해양, 시·도 등 12개 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대상기관은 관세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32개 기관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의 중요한 17개 분야 보안관제센터 대부분이 DDoS 대응체계를 갖추게 되고, 1461개 전자정부서비스 중 1381개(약 94.5%)의 서비스가 DDoS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금융위원회가 주축이 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콤 등 금융기관에 대한 DDoS 대응체계도 금년 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도입되는 장비는 DDoS 공격 대응 전용장비 198대뿐 아니라, DDoS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는 장비 42대, 좀비PC 탐지장비 52대, 네트워크 유해트래픽 제어장비 41대 등 총 593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국가사이버안전체계 구축은 물론 국내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DoS 예방을 위해서는 이번과 같은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좀비PC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보안 의식과 백신설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