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자동차 부품주가 지목되고 있다.
한국과 인도간 CEPA 비준동의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8월 체결된 협정문에 따르면, 한·인도 CEPA 발효는 양국이 국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서로 통보하게 된 날로부터 60일 이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특정한 날짜에 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곧바로 인도에 이를 통보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이미 내각에서 비준안을 승인하는 것으로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과 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과 마찬가지로 CEPA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는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인도간 CEPA가 발효되면 한국 수출품의 85%가 관세 철폐·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차 부품의 관세(12.5%)는 협정 발효 후 8년 내에 1~5%로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연구원은 관련 종목으로 평화정공과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현대모비스 등을 꼽았다.
그는 "평화정공의 인도 CKD(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162.4억원으로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23.7%로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이는 중국 수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로는 65.3%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우하이텍과 한일이화도 지난해 전체 CKD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와 14.1%였다"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4%에서 올 상반기는 10.2%로 비중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