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 전략과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높은 수준이고 VoIP, IPTV 가입자수 확대에 따른 관련 비용이 증가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 텔레콤 파트장은 "경쟁사 대비 유선 네트워크 가입자 기반이 열세"라며 "SKT와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 리테일 부문에서 효율적인 상품 개발이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박 파트장은 "회사측이 수익성보다는 가입자 확보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유상증자에도 불구, 자본잠식 상태인 브로드밴드미디어의 리스크는 미해소 상태는 추가적인 리스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가입자 정보 유출 이후 대면영업과 SKT의 유통망 비중을 확대 중"이라며 "SKT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 유입은 전체 신규 가입의 40% 수준으로 가입자 질 향상과 장기 해지율 하락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의 근거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