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대상에 대해 2010년부터 실적 급반등으로 실적의 신뢰성이 한 층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서 지난 2년간 극심한 부진을 보인 전분당(전분 포함) 사업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적자사업에 대한 꾸준한 사업 구조조정도 가능해 이 부문에서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3분기 매출액 19.1% 증가, 영업이익 86.3% 증가, 순이익 흑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조미료, 장류, 전분당 등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의 특징은 지분법이익 증가, 일회성비용 미발생, 해외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다"며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3분기 13억원 손실에서 올해 3분기 31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또한 고질적으로 실적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온 일회성비용도 이번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상은 2010년에 영업이익 31.0% 증가, 순이익 231.8% 증가하여 정상적인 이익 수준으로 돌아올 전망이다"며 "전분당에서 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6~7%)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미료, 장류 등에서는 부진했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해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적이 부진했던 나머지 사업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정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적자폭이 축소돼 실적의 신뢰성이 한 층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