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3~27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소비관련 지표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와 11월 소비자기대지수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09%(48.61p) 상승,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큰 이벤트 없이 외국인의 수급이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달 20일 1600선을 하회한 이후 지난 16일 재차 1600선 위로 올라섰다.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어나면서 4조에서 5조원대의 거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일 거래량이 다시 3조원 대로 내려 온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전주와 같이 외부변동성에 의해 시장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24일에는 11월 소비자기대지수와 주택가격지수가 발표 예정돼 있다.
27일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결과에 따라 소비 심리 회복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점이 될 것이다.
HI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연구위원 "9월, 10월 들어 주택경기가 악화돼 시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이번주는 1620선을 기점으로 ±30p의 변동성을 보고 주요 지표들의 발표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결과에 따라 미국 소비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예상을 뛰어 넘는 소비가 나온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소비관련 지표와 주택 지표가 살아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도 회복돼야 한다"며 "지난주 거래량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금요일 거래량이 다시 3조5000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에서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이 환매물량이 줄어들면서 매도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거래량이 살아난다면 1600선~1650선에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유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