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가 1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회장 공모 일정이 급박한데다 공정한 경쟁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담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오늘 오후 5시께 내용을 듣고 사무국에 확인했다"며 "김 대표에게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직접 만나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본인 의사는 이미 결정됐지만 앞으로 (차기회장을 선출할 때) 부분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아직 우리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적인 (사퇴여부)는 내일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KB금융지주 회장 경선은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대행 겸 국민은행장,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이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