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소비 회복에 따라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내수 소비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상반기 저점을 통과하고 이미 예전 고점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실제 유통, 쇼핑 업종 기업들의 실적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을 중시하고 저평가 종목 찾기에 분주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에 따라 GS홈쇼핑과 CJ홈쇼핑에 대한 외인 순매수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두 기업은 같은 기업들의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현재 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이고 롯데쇼핑이 12배인데 반해 GS홈쇼핑은 8배, CJ오쇼핑은 10배이다. 게다가 CJ오쇼핑은 중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함께 내수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성장과 함께 위안화 절상 수혜를 입을 것을 기대된다.
GS홈쇼핑은 외국인 보유지분율 근저점인 지난 9월9일 30.62%에서 12월1일 기준 36.92%까지 늘었고 CJ오쇼핑의 경우 지난 7월30일 기준 14.97%에서 12월1일 22.62%까지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주가는 각각 GS홈쇼핑이 21.99%, CJ오쇼핑이 34.51% 올랐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위원은 "GS홈쇼핑의 경우 실적이 개선되면서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중경 진출에 따른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위원은 "CJ오쇼핑의 경우 실적 개선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그리고 계열사인 CJ헬로비젼이 신규 상장될 예정으로 성장 모멘텀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위원은 "정체산업으로 평가되던 TV홈쇼핑이 소비트랜드가 변화하고 판매제품들의 질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CJ오쇼핑의 경우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동방CJ가 성공하면서 성장성을 겸비했다"며 "국내기업이 해외나가서 성공한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가 관련 업종의 정점"이라며 "내년 개선폭은 떨어지겠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꾸준한 매수세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